우리나라 첫 번째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6일 오후 3시 30분 발사예정인 가운데 발사를 위한 점검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6일 나로우주센터 상황실에 따르면 나로호 발사를 위해 이날 오전 9시 50분 산화제, 10시 30분 추진체 및 헬륨 충전을 위한 점검을 각각 끝냈다.

추진제는 로켓을 쏘아올리는데 사용되는 일반적인 고체 연료다. 알루미늄과 함께 연료와 산화제 역할을 동시에 하는 과염소산암모니아, 산화 촉매 역할을 하는 산화철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점검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센터 관계자들은 당초 예정된 오후 3시 30분 경 나로호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긴급점검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케로신(등유)와 액체산소를 충전하고 발사체 기립장치를 철수해 발사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된다.

최종발사 여부는 3시 10분쯤 결정되며, 발사예정시간 15분 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진력이 142t에 도달되면 나로호는 나로우주센터를 이륙, 우주로 나아가게 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전날 리허설 결과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오늘 나로호 발사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