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8일 전략적 억제 강화와 기동부대 작전을 위해 3천t급 차기 잠수함을 2020년 이후 9척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해상 교통로 보호와 대수상함전 대비 목적으로 2018년까지 1천800t급 잠수함을 현재 3척에서 9척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5천t급 한국형차기구축함(KDDX)은 2023년 이후 6~9척 추가로 확보하고 2천300t급 차기 구축함도 내년부터 20여척 건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뢰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소해함을 현재 2척에서 3척으로 늘리고 3천t급 차기기뢰부설함을 4~5척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것이 해군의 계획이다.

해군은 차기수상함구조함과 차기잠수함구조함, 차기군수지원함, 훈련함 등을 내년부터 1~2척 건조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상 방위력 강화를 위해 3~4개 기동전단이 필요하다는 방위사업청의 용역결과에 따라 이를 충족할 수 있는 해군력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이라며 "주변국의 해군력 강화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군은 2030년까지 병력 3천400여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6월 국방부에 병력 충원을 건의했다.

해군 관계자는 "북방한계선(NLL) 작전과 국외파병, 독도와 이어도 해양분쟁 대비 등 임무 확대에 따라 증ㆍ창설되는 부대와 항공기, 함정 운용 병력이 추가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 해군 총병력이 4만1천명으로 동결된 상황에서 늘어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큰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