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지난 2000년 이후 최근까지 프로포폴과 관련된 사망은 모두 4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망자 44명 중 프로포폴 오남용 등으로 인한 사망은 22명(55%)에 달하며, 수술 및 처지 중 프로포폴 관련 부장용으로 인한 사망 역시 22명(50%)이었다. 특히 프로포폴 오남용 사망자 22명 중에는 간호·간호조무사 9명(40.9%), 의사 6명(27.3%), 병원종사자 2명(9.1%)으로 70% 이상이 의료인 등 병원 관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18명으로 81.8%로 차지했고 남성이 4명(18.2%)이었다. 연령대로는 30대 9명(40.9%), 20대 8명(36.4%), 40대 3명(13.6$), 50대 1명(4.5%), 10대 1명(4.5%) 순으로 많았다.

문정림 의원은 "프로포폴이 2011년 2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오남용 등으로 5명이나 사망했다"며 "식약청은 합동점검 결과 발표를 통해 오남용 방지에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하지만 이번 국과수 부검 현황을 보듯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프로포폴을 취급하는 의료기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오남용 방지대책에 앞장서, 국민 생명의 위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