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행사장 공연에서 ‘낙원’을 부르던 중 무대로 깜짝 등장한 김장훈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이날 김장훈은 예고없이 무대로 등장해 노래를 불러 싸이를 놀라게 했다. 그는 싸이에게 “속 좁았던 형을 용서해주길 바란다”며 “사랑했던 동생을 미워하는 마음을 먹은 내가 너무 창피했다. 한국에서 전대미문의 가수가 나왔는데 형인 내가 축하해주진 못할망정 그걸 막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이에 싸이는 눈물을 흘리며 “난 상관없으니 형 건강이 우선”이라며 “우리 둘 다 성격이 강성이라 티격태격이 잦은 편인데 이번이 가장 컸다. 형이 찾아와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김장훈이 준비해온 소주를 ‘러브샷’으로 나눠마시며 뜨거운 화해를 이뤄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