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지역중 하나이자 낙동강전선 최후보루였던 칠곡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합창제와 음악회가 잇따라 마련된다.

칠곡군은 5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세계평화합창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평화합창제는 한국전쟁 당시 물밀듯이 내려오는 북한군의 파상적인 공세를 막기위해 마지막 보루로 설정한 낙동강 전선의 중심부였던 칠곡군이 평화통일과 자유번영의 미래를 바라는 희망을 담아 마련하는 합창제다.

대구예술대 문화예술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세계평화합창제는 1부 세계평화창작음악제 시상식에 이어 2부에서는 경주·김천·구미·안동·문경시민합창단, 대구레이디스싱어즈, 순심여중·고 합창단(뚜라미 합창단), 칠곡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평화의 노래를 부른다.

특히 군은 이번 세계평화합창제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발표곡과 자유곡 등을 선보이며, 이날 공연된 노래들을 중심으로 평화의 노래책을 발간해 유관기관에 보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세계평화합창제를 통해 잊혀져가는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또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호국의 고장에 대한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