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독감 유행에 대비해 이달부터 각 지역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무료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수급권자 등 384만명이다.

독감은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평균 2일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접종을 한 경우 건강한 사람은 약 70~90% 효과를 보지만 노인·만성질환자 등은 예방 효과가 다소 떨어진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뒤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평균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노약자들은 예방접종 순서를 기다리면서 추운 곳에 오래 몸을 노출했다가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