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후보는 오는 2014년까지 소득 하위 20%의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 대선 공약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소속 한 위원은 26일 "대학등록금 전액면제 혜택을 현행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소득하위 20% 계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득하위 20~40% 계층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75% 감면하는 등 국가재정을 감안해 소득별로 대학등록금을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총선공약의 후속 조치 성격이자 박근혜 후보가 언급한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을 실현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총선 공약의 이행 상황을 발표하는 국민보고 대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맞춤형 반값등록금 정책'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지난 23일에도 하우스푸어 대책을 발표했고, 조만간 일자리 대책을 발표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선 공약들을 다른 후보들에 비해 한발 앞서 발표하면서 준비된 대통령이란 인식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후보는 등록금과 관련, 지난 18일 가천대 특강에서 "소득과 연계해 하위 10%는 부담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등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비정상적인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확실히 덜어드리겠다"고 밝히는 등 소득수준에 따른 등록금 부담 차등지원 방침을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