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원 이하 '미분양아파트 5년간 양도세 감면' 방안이 지난 24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시행에 들어갔다. 절차상 국회 본회의 통과가 남아 있지만 여야 합의에 따른 상임위 통과로 기정사실화됐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로 관심 밖이던 수도권 미분양 물량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가격할인 등 분양혜택을 제시하고 있어 세제혜택까지 더하면 일석이조이기 때문이다.

25일 국토해양부와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미분양된 9억원 이하 아파트를 연내에 계약하면 앞으로 5년간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감면받게 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미분양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실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할인 등 혜택을 물어보는 문의 전화가 다소 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연말까지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역세권 등 알짜 물량을 눈여겨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어 "일부 미분양은 분양가 할인 등 각종 혜택으로 메리트를 높였기 때문에 실수요자에게는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