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금융위원회의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에 맞춰 1조원 규모로 동산담보대출 이용기업을 지원한다.

IBK기업은행은 1조원 규모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동산은 신용도가 부족한 창업·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기계설비, 재고자산, 농·축·수산물, 매출채권, 지식재산권 등을 말한다.

기업은행은 3년간 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기계설비 우대대출'과 '재고자산 우대대출'에 각각 8000억원, 2000억원 규모로 제공한다.

기계설비 우대대출을 새로 마련해 중소기업의 기계 매입을 지원하고 담보 취득을 통해 금리와 한도를 우대한다. 금리는 최대 1.3%포인트(p) 내리고 한도는 최대 40% 우대한다. 담보 범위를 확대해 완제품·반제품 담보 취득 때도 우대한다. 금리는 최대 1.0%p, 한도는 최대 40% 우대한다.

예를 들어 10억원 상당의 아연을 보유한 A기업의 경우 현재는 최대 4억원의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상품을 이용하면 5억6000만원(한도 40% 우대)을 빌릴 수 있다. 여기에 신용보증기금의 '동산담보대출 연계 특례보증'으로 동산담보대출금액의 50% 범위에서 2억8000만원의 특례보증을 받으면 총 8억4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김도진 기업은행장 등은 이날 오후 시화산업단지 한국기계거래소에서 중소기업인들의 고충을 듣고 동산담보를 활용한 금융지원 방안을 안내하는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동산담보대출 운용체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