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3년 만에 솔로 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로 컴백했다.

그가 새롭게 선보인 솔로앨범은 ‘원 오브 어 카인드’란 제목 그대로 유일하고 특별한 모습이 한가득이다.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담아내려 한 흔적도 뚜렷하게 보였다. 그리고 늘 그렇듯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그의 세련된 멋과 대중성마저 잡으려는 욕심이 담겨 있다.

항상 새롭고 파격적이면서 완성도 높은 행보를 보였기에 팬들과 가요 관계자들은 지드래곤을 ‘문화 대통령’ 서태지의 뒤를 이을 아티스트로 꼽고 있다.

“일부러 서태지 선배님을 따라 하기 위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소리를 들으면 정말 영광이고 힘이 되죠. 음악을 접하는 사람들마다 개인 의견이 있는 것이기에 느끼는 것은 모두 다를 것이라 생각해요. 제게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다보면 무언가 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드래곤은 이번 앨범과 수록곡 '그XX'의 뮤직비디오에 자발적으로 '19세 미만 청취 불가' 표기를 붙였다. 왜 그랬을까.

“앨범 마지막 모니터링 과정에서 자기 검열을 하는데 ‘그XX’의 경우 ‘그자식’ ‘그녀석’으로 가사를 바꾸면 사람들의 공감대가 떨어질 것 같아 고집을 부렸죠. 심한 욕은 아니지만 제가 공인이고 부모님 세대가 듣기 좋은 단어가 아니기에 ‘19금’ 표기를 붙였어요. 원래는 더 센 시도를 하려다가 아직은 아이돌이어서 한 두 살 더 먹으면 하려고 아껴뒀어요.”

지난 솔로 1집에서는 대부분 힙합 장르의 곡들이 다수였지만 이번에는 힙합을 비롯해 팝(POP) 등 다양한 노래를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