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제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

마이크로소프트(MS) 38년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 법인에 선정된 한국MS의 김 제임스(James·50) 대표는 10일 본지 인터뷰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일해 봤지만 한국만큼 우수한 직원들을 본 적이 없다"며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한국MS는 지난 7월 미국 본사로부터 최우수 법인상을 받았다. MS는 전 세계 100여개 현지 법인을 시장 규모 및 산업 성숙도 등을 기준으로 7개 그룹으로 구분해 그룹별 최우수 법인을 선정한다. 한국MS는 '대규모개발국가(Developed Large)'그룹에서 호주·스웨덴·덴마크 등 9개국을 제치고 최우수 법인에 선정됐다.

김 대표가 2009년 대표로 취임한 이후 3년 연속 달성한 성과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UCLA와 하버드대 MBA를 졸업하고 오버추어 아시아지역총괄사장, 야후코리아 비즈니스총괄사장 등을 거쳐 MS에 합류했다.

김 대표가 취임한 지 1년 반 만에 한국MS는 사상 최초로 최우수 법인에 선정됐다. 작년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뛰었다. 매출도 20% 늘었다.

올해는 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8(Windows 8)'이 출시되는 시기다. 김 대표가 새롭게 내세운 슬로건은 'Korea Unlimited(한계 없는 한국)'. 김 대표는 "윈도8은 하나의 기기로 PC와 태블릿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면서 "아이폰이나 갤럭시 사용자들이 모두 윈도8 기기로 넘어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