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6일 오후 3시30분 나로호의 '마지막 도전'인 3차 발사를 앞두고 나로우주센터의 민경주 센터장이 "꼭 성공해야 된다는 심적 부담감이 있다"고 밝혔다.

민 센터장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연구원들이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긴장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 2차 발사의 실패 원인에 대해서 그는 "1차 발사 실패는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2차 발사 실패는 비행중단 그리고 단분리 시스템의 비정상작동으로 인한 것이라고 한국과 러시아 공동조사단에서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센터장은 3차 발사가 마지막 시도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 "한국과 러시아의 계약에 의해서 3회까지 발사하고, 3차 발사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며 "바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러시아 전문가 120여 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30여 명, 산업체 인력 50여 명 등 총 300명 정도의 인원이 투입되고 있다"며 "미련 없이 최선을 다해 후회 없도록 하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민 센터장은 "성공하게 되면 나로호는 1년 동안 우주에서 과학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그 다음 목표를 위해 나로우주센터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필수적인 각종 시설을 현재 설계 중이며 앞으로 이를 확장, 개선하는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