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사진> 변호사가 자신이 대표 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새빛'을 그만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서 변호사는 또 한국토지주택공사 법률 고문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향희 변호사

박 후보의 한 핵심 측근은 본지와 통화에서 "박지만씨의 부인인 서 변호사가 박 후보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서 변호사가 미리 박 후보와 논의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 측근은 "서 변호사가 당분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달 16일쯤 새빛에서 사직 절차를 밟았고, 6일 토지주택공사(LH) 측에 법률 고문을 더 이상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여권(與圈) 내에선 "서 변호사가 계속 활동할 경우 야권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박 후보의 측근들이 사직을 먼저 권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서 변호사는 삼화저축은행 고문 변호사를 지냈으며 야권은 "서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새누리당에선 박 후보가 서 변호사의 사직을 시작으로 친·인척 문제 정리에 들어간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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