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케이팝(K-POP) 전용 공연장을 설립한다. 

또 방송 외주제작사에게도 간접광고를 허용하는 한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착지 비자제도를 도입한다.

정부는 5일 오후 경기도 판교 세븐벤처밸리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성장동력 성과평가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보고대회를 통해 '고부가서비스 분야 발전방향 및 향후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전세계 서비스시장이 고부가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10년 2조3600억달러에 이른 의료서비스 시장을 오는 2015년까지 3조8200억원까지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콘텐츠 시장과 소프트웨어(SW) 시장도 같은 기간 각각 4600억원, 1500억원 늘어난 1조9900억원, 1조3100억원로 규모를 키워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고부가서비스를 수출, 세계 10대 서비스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야별로 보면 헬스케어는 의료기관을 200개 해외로 진출시키고 외국인환자 50만명을 유치키로 했다. 콘텐츠와 SW는 2020년까지 각각 수출을 3배, 2배 늘릴 계획이다. 관광의 경우 2020년 외국인관광객 2000만명을 달성하고 외국인 유학생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 우리나라를 아시아 최대의 탄소금융시장으로 키울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그간 문화사업의 애로사항으로 제기된 케이팝(K-POP) 상설공연장을 수도권 내에 지을 계획이다.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공연장을 선보일 방침이다.

주 차관보는 "경기도 일산, 서울 도봉구 창동, 강서구 마곡지구 등이 유력한 후보"라면서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 완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