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마카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53년래 최고의 태풍인 하토로 지하 주차장에서 2명이 숨진채 발견돼 사망자가 모두 8명으로 늘었고, 지금도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홍콩은 태풍 규모가 8이었으나 마카오는 최대인 10으로 가장 피해가 컸다고 SCMP는 분석했다.

태풍 하토는 마카오가 태풍 경보 시스템을 발효한 18년 이래 가장 높은 단계인 10이었으며, 이는 사상 최초였다.

마카오 당국은 이번 태풍이 53년래 최강이었다며 이번 태풍으로 숨진 8명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150명의 부상자에게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마카오 정전피해가 큰 것은 마카오는 이웃 도시인 중국 주하이에서 전기를 사오는데 주하이도 이번 태풍의 피해를 보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홍콩과 마카오를 휩쓸고 지나간 초강력 태풍 하토로 인해 중국 남부 일대에서 24일 오후 현재 최소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