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트럼프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여성경제회의(W20)에 참석했다. W20는 G20 국가들이 여성 경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조직된 단체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방카는 W20에 패널로 참석해 여성 문제와 관련해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이방카는 "아버지는 가족을 부양하고 번성케 한 훌륭한 챔피언"이라고 추켜세웠다.

한 기자가 "아버지가 공개적으로 언급한 여성에 대한 관점은 여성의 권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질문하자 이방카는 "나는 언론의 비판을 분명히 듣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수십년간 아버지와 함께 일하며 개인적으로 경험한 결과, 그는 여성의 가능성에 대한 굳건한 확신과 믿음을 갖고 있었고 남자들만큼 그들의 일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개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아버지는 딸인 나를 격려해줬고, 집에서도 아무런 제약 없이 자랄 수 있었다. 나의 남자 형제들과 전혀 차별이 없었다"고 답했다.

W20은 이방카의 첫 해외 공식 일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달 17일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이방카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맥시마 네덜란드 여왕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