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27일 금전문제로 다투던 중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A(37)씨를 존속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9일 오후 8시께 아버지 B(61)씨와 충남 서천의 단독 주택에서 다투던 중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충남 서천의 집에서 아내와 자녀 그리고 아버지 B씨와 함께 살면서 평소 금전문제로 자주 다투고, 이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시신을 유기한 바다를 중심으로 잠수부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으나 시신과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은 끝내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충남 서천 금강하굿둑 바닷속을 수색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했다"며 "시신이 바다로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