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55) 국세청 조사국장이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다. 서진욱(52) 대구지방청장은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다. 1급 고위인사 중 김재웅 서울청장과 최현민 부산청장은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국세청은 8일 한승희 신임 서울청장과 서진욱 부산청장 등이 고위공무원 '가급'으로 승진하는 내용의 고위공무원 2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한승희 신임 청장은 경기 화성 출신으로 고려고,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33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국세청 조사국장을 2년이나 역임했으며 과거 국세청 조사기획과장, 국제조세국장,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장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서진욱 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계성고,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행시(31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LA주재 세무관, 국세청 법무과장, 국세세원관리담당관, 국제협력담당관을 거쳐 뉴욕총영사관으로 파견돼 근무한 뒤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20명의 고위공무원 '나급'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김희철 국세청 기획조정관은 광주지방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신동렬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대전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다. 또 윤상수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과 이은항 국세청 감사관은 각각 대구지방국세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전보됐다.

국세청 기획조정관에는 김현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조사국장에는 임경구 서울청 조사1국장이 임명됐다. 서울청 조사 1, 2, 3국장에는 각각 김한년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임광현 중부청 조사4국장, 노정석 서울청 조사2국장이 자리를 옮겼다.

한편, 용퇴 대상자로 거론됐던 1급 4인방 중 김재웅 서울청장과 최현민 부산청장은 공직을 떠나게 됐다. 반면 김봉래 국세청 차장과 심달훈 중부청장은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