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7 강진이 일어나 인명과 재산 피해까지 낸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남서부에서 26일 다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밤 늦게 강진이 있은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커쯔러쑤 커얼커쯔(克孜勒蘇柯爾克孜) 자치주 아커타오(阿克陶)현에 이날 오후 5시23분께 지진이 내습했다.

진앙은 북위 39.14도, 동경 74.26도로 앞서 강진 지점에 인접한 곳이다. 지진 진원은 깊이 6km로 비교적 앝은 곳이다.

앞서 아커타오현을 25일 오후 10시20분께 규모 6.7 지진이 강타해 여러 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주민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진앙은 북위 39.27도, 동경 74.07도이고 진원 깊이는 10km 지점이었다. 본진 후 규모 4~4.9를 비롯한 여진이 60차례 이상 이어졌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신장 변방부대가 즉각 지진 피해지로 출동해 구난작업을 펴고 있다.

해발 3600m인 아커타오현은 파미르 고원 동쪽, 타림 분지 서쪽 끝에 있으며 서부와 남서부가 키르기르스탄, 타지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인구 17만명인 아커타오현은 지진 다발 지역이지만, 이번 지진 진앙 부근에는 거주민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어 지진의 진앙에서 200km 반경 안에서 지난 5년 동안 규모 4.0 이상 지진이 83차례 있었고 최대는 2015년 12월7일 타지키스탄에서 발생한 7.4 강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