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최근 뉴질랜드 남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고립됐던 우리 국민 4명 중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남섬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인해 진앙지 인근 카이코우라의 진출입 도로가 붕괴, 해당 지역이 외부와 차단됐고 이 결과 우리 국민 4명이 고립됐다.

이 중 2명은 뉴질랜드 정부가 제공한 헬기를 이용해 15일 오후 4시쯤 크라이스트처치로 무사히 이동했다. 나머지 우리국민 2명은 현재 카이코우라 내 안전한 장소에 대피 중이며 16일 뉴질랜드 정부가 제공한 군함을 이용해 크라이스트처치로 이동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금일 주뉴질랜드대사관 담당영사를 크라이스트처치 현지에 파견해 카이코우라에서 이동되는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지에 추가로 고립된 우리 국민 여부를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진과 관련해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우리 국민 관련 연락두절 신고는 총 8건(단체여행객 포함 15명)이며, 외교부는 15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전원의 생사 및 안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