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낙안민속자연휴양림 탐방로에 황토포장 공법이 적용해 산책로를 조성했다.산책로 조성에 사용된 황토포장은 뛰어난 강도와 수명을 유지하기 때문에 하자 보수의 위험이 매우 적고, 황토에 가장 가까운 색상을 발현해 보행자들이 황토길을 걷는 듯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받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의 황토포장은 마사토에 시멘트(고화제)와 황토안료를 섞어, 건식 또는 습식으로 시공하는 공법이었다. 이것은 마사토 흙의 재질 자체가 시멘트의 수화작용과 잘 맞지 않기 때문에 △낮은 강도 △짧은 수명 △갈라짐 현장 △표면 파괴현상 △포장면에서 떨어져 나온 마사토의 날림 현상 △하자보수를 위한 부분 컷팅시 갈라짐이 확산되는 현상 등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일반 콘크리트에 황토안료와 친환경 폴리머를 혼합해 콘크리트 전체에 균일한 색상을 부여함과 동시에 걷기에 좋은 연성을 띄도록 개발된 최근의 황토포장은 현존하는 건축자재 중 가장 안정된 것으로 평가받은 콘크리트의 장점(고강도, 긴수명)을 그대로 살리며, 단점인 회색빛과 강성을 보완한 것이라고 알려졌다.특히 포장면 전체가 균일한 황토 색상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표면이 파손되더라도, 색상의 차이 등으로 인한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상당수 지자체들이 우레탄, 탄성포장, 투수콘 등의 단점(짧은 수명, 포장면이 들뜨는 현상, 투수기능 상실 등 각종 하자)을 보완하기 위해 검증된 자재인 콘크리트를 고집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콘크리트 위에 황토색이나 붉은색 페인트 계열을 덧칠하는 공법(칼라무늬콘)을 적용해 콘크리트의 단점을 보완해 왔다. 그러나 페인트가 벗겨지면 외관이 보기 흉한 단점이 있었다.

△자연휴양림 탐방로 △자전거도로 △녹색경관길 △둘레길 △공원길 산책로 △한옥 바닥 △전원주택 △사찰 길 △문화재 보행로 △광장 등에 사용이 가능한 쏘일칼라(황토)콘은 현재 △서울 한강 샛강 생태공원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 △서울 한강 마리나 보행로 △과천 경마공원 △서울 인사동 문화의 거리 전통문화마당 △여수시청 내 광장 △여수 용기공원 △순천 낙안민속자연휴양림 등에 시공되어 시민들의 즐거운 산책에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