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외부공연에 동원하고 연습 중 학생들에게 욕설을하는 등 갑질논란으로 해임됐던 전북대 무용학과 교수가 복직하자마자 시간강사들을 무더기로 해촉시키는 등 또 다시 갑질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해당 교수가 복직하기전 이미 2학기부터 강사로 결정돼 강의를 준비중이던 시간강사들은 담당 교수로부터 아무런 설명이나 통보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형적인 ‘갑질’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31일 전북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무용학과 A 교수가 지난 7월말 자신이 맡은 한국무용 분야의 시간강사 4명을 모두 해촉했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지난해 실기 수업 대신 외부 공연에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공연연습 도중 학생들에게 욕설 등 품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 해임됐다가 최근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과도한 처분’이라는 판결을 받고 지난 7월에 복직했다.

그러나 A교수는 복직하자 마자 자신이 위촉한 강사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난 6월 무용학과 교수진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2학기부터 강의를 맡기로 했던 시간강사 4명을 해촉시켰다는 것이다.

갑자기 마른하늘에 날 벼락을 맞은 시간강사들은 A교수로부터 아무런 설명이나 통보조차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학기 개강을 앞두고 4시간씩 강의를 맡기로 한 시간강사들은 강의를 준비하고 있던 중 별안간 해촉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측도 실태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