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에 이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조업권도 중국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와 정보당국의 소식통은 오늘 "북한이 서해에 이어 동해 조업권도 중국에 팔아 외화벌이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최근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의 조업권을 판매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중국에 판매한 서해와 동해 어업권은 연간 820억여 원에 달하는데, 모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통치자금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정보당국은 분석했다. 

정보당국 소식통은 "북한은 중계무역회사를 통해 중국 어선이 한반도 동·서해에서 조업할 수 있는 권한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북한 당국이 직접 조업권 판매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의 서해와 동해 조업권 판매계약으로 조업에 나서는 중국 어선은 2천500여 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어선의 조업 대가는 7천500만 달러, 즉 한화 820억여 원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