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PGA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세계 골프 역사상 남녀 선수를 통틀어 박인비가 처음이다.

2라운드부터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은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초반부터 거침이 없었다.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위 리디아 고와 격차를 6타 차로 벌렸다.

중국의 펑산산이 3연속 버디로 추격했지만 박인비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는 "이번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제가 항상 꿈꿔온 것이었습니다." 고 밝혔다.

올해 손가락 부상과 경기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은메달은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가, 동메달은 중국의 펑산산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