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를 이용해 사교육을 부추기거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를 한 학원 20곳이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학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유학기제를 이용한 마케팅 내용이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홍보 문구가 발견된 서울시내 학원 35곳을 대상으로 지난 8일 특별 단속을 실시해 규정을 어긴 20개 학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학원들은 학원생들의 대학진학률을 부풀리는 등 허위 과대 광고, 강사를 채용할 때 성범죄 경력 미조회, 안전보험 미가입, 시설이나 교습비 변경을 해놓고도 교육지원청에 등록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

양천구 신정동의 A어학원은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안전보험 미가입, 외국인 강사 미검증, 성범죄경력 미조회 등이 적발돼 교습 정지 7일과 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다른 학원들은 적발 내용에 따라 100만~300만원의 과태료와 벌점이 부과됐다.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규칙은 동일한 위법 행위로 2년 이내의 기간에 반복 적발되면 벌점이 가중된다. 누적되면 교습정지와 등록말소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