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정비사유로 인해 발생한 1시간 이상 지연‧결항률은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0.15%로 가장 낮았으며, 외국항공사는 루프트한자항공의 0.18%였다.

13일 국토해양부는 이런 지연‧결항률 및 사고이력 등 안전관련 정보를 국적 항공사 7개사 및 26개국 65개 외국항공사를 포함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국적항공사의 경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0.15%로 가장 낮았고, 에어부산(0.2%), 진에어(0.3%), 아시아나(0.31%)에 이어 이스타항공(0.55%) 순으로 높았다.

외국항공사는 루프트한자항공 0.18%, 싱가폴항공 0.21%, 일본항공 0.36%,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0.41%, 캐세이퍼시픽항공 0.55%, 말레이시아항공 0.62%,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 1.06%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 국적항공사와 국내 취항 외국항공사 모두 항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5월26일 대한항공 소속 A330 항공기(인천/프라하)가 이륙직후 우측엔진 정지로 회항한 준사고가 1건 발생했으며, 인명 및 재산피해는 없었다.

국토부는 ICAO가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안전 우려국으로 평가된 국가 등 해외에서의 안전평가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2008년 ICAO 안전평가(USOAP Universal Safety Oversight Audit Program) 결과 98.89점으로 세계 1위로 평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적항공사가 항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국민들이 안전한 항공사를 선택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항공사별 안전정보(http://aviation.mltm.go.kr)를 매 분기별로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