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했던 함북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꾸준한 활동이 포착되고 있어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가 13일(현지시각) 지적했다.

38노스가 지난 9일과 11일 풍계리 핵실험장의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는 소형 차량이 계속 드나들었다.

이 사이트는 “이곳에서 꾸준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쪽 갱도에서 아직 개방되어 있는 갱도 입구의 모습이 포착된 점에 대해,  38노스는 지난 1월 핵실험을 실시했던 북쪽 갱도 내부 핵실험 공간은 잔여 방사성 물질로 이미 봉쇄됐을 것임에도, 북쪽 갱도에 아직 개방되어 있는 갱도 입구 모습이 포착된 데 주목했다.

이에 대해 이 사이트는 “38노스는 이 입구가 한 개의 갱도로만 통하는 게 아니라 추후 핵실험에 사용할 수 있는 지하의 여러 갱도와 핵실험 공간으로 연결된 구조임을 뜻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