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수출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대구경북본부세관이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전자제품 및 철강제품의 수출 부진으로 지난달 대구·경북의 전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4.8% 감소한 34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11.3% 줄어든 11억달러, 무역수지는 16.4% 감소한 23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의 지난달 수출은 5억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 감소했고, 경북도 28억7천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6.5% 줄었다.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전기전자제품(42%), 철강 및 금속제품(26%), 경공업품(10%), 기계 및 정밀기기(8%) 등의 순이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이 28%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교역이 많았고, 다음으로는 미국(21%), 동남아(20%), 유럽(9%), 일본(6%), 중남미(5%)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세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내수 스마트폰 시장 약진 등으로 중국 수출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