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9일 20대 총선 현역 의원 첫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자로 광주 북구을 임내현 의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에 "부당한 결정"이라며 반발, 오는 10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컷오프 대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6일 광주지역 공개면접을 전후로 여론조사를 2차례 실시했고 그 결과를 이날 당사자에게 통보했다.

전윤철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당사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일 1000명 대상으로 ARS조사를 실시하고 2차로 광주 현지에서 의원면접을 실시했다. 조사의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 7~8일 1000명 상대 전화면접을 했다. 조사 결과 임 의원이 공천배제로 나왔다"고 밝혔다.

임 의원의 험지 출마 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천배제가 현재 지역구에 국한되는지 다른 지역구까지 해당되는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시행세칙상 해석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다른 정무적 판단은 (공관위에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현역 물갈이 폭이 작다는 지적에는 추후 추가 컷오프가 이뤄질 수 있다며 반박했다.

전 위원장은 "시행세칙에 20%를 (규정)해 우선 이에 해당하는 사람을 골라낸 것"이라며 "앞으로 일반적으로는 여론조사로 끌고가는데, 광주지역은 숙의배심원단제에 의해 컨트롤하게 돼있으니 거기서 또다른 능력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날 컷오프 대상자로 지목된 뒤 지지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의 부당한 결정에 얼마나 놀랐나. 저 역시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저에 대한 믿음 끝까지 변치않고 지켜봐달라"고 오는 10일 공식입장 발표에서 반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