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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무기로 웅장한 전진을 꿈꾼다
평택항만공사 서정호 사장 인터뷰
2010년 06월 18일 (금) 12:54:05 이코노미 투데이 webmaster@ietoday.kr
   
 

평택항이 처음 문을 연 것은 1986년 LNG인수기지부터다. 이후 2000년 첫 컨테이너 선박, 2004년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생기는 등 새 역사를 써오고 있다.

평택항의 성장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바로 옆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눈부실 정도로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젊음을 무기로 무한한 가능성으로 웅장한 전진을 꿈꾸고 있는 경기평택항만공사 서정호 사장을 단독으로 만났다.

그의 사무실이 자리한 10층 마린센터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밑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바닷가와 컨테이너가 빽빽이 들어선 평택항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날의 평택항은 웅장하게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용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평택항은 2000년 이후 상업적 항구로 처음 문을 열었다.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7만7000TEU에서 내년 40만TEU로 전국 4위를 달성할 것이다. 인천항과 함께 수도권 2500만 명의 전초 항구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물동량이 증가했고 올해는 컨테이너 물동량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뛸 예정이다."

서정호 사장은 인터뷰 초부터 의욕에 찬 모습으로 평택항의 비전을 설명했다. 그가 믿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젊음의 힘'이었다.

그는 "2000년 상업항구가 된 평택항은 젊음의 힘으로 지난해 전국 항만 중 유일하게 물동량이 증가(전체 물동량 기준 3%)했다"며 "특히 경기도에서 마린센터를 지어준 덕분에 한곳에서 모든 일처리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우리 평택항의 최대 강점으로, 한번 찾은 고객은 꼭 다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주요수출국이 미국, 일본에서 최근 중국으로 바뀌었다. 중국교역의 최적지가 부산이 아닌 평택이기에 더 이상 부산까지 갈 필요가 없어진 탓이다"라며 최근 중국을 상대로 물동량이 늘고 있음을 한마디로 일갈했다.

이를 위해 “평택항은 올해 카페리 1개 항로, 컨테이너 5개 항로를 신규 개설하는 한편 카페리 중국연결 3개 항로와 미국, 유럽, 중국, 일본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항로 17개 등 총 20개 항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항에는 수백 대의 수출용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서해안시대를 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서 사장은 "경기 화성의 기아와 평택의 쌍용, 충남 아산의 현대자동차가 인근에 위치해 자동차 수출항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저렴한 물류비로 인해 수출입 물량이 몰리고 있다"며 서해안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그는 이어 "자동차공장들로 인해 자동차 부품제조 기업도 인근에 이사와 정착하고 있다. 이들이 지역산업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평택항의 배후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연관 산업단지의 가능성에 주목하라고 환기시켰다.

아울러 "인천에서 가구공장을 하던 기업과 사료공장을 하던 기업도 평택으로 이사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출을 주로 하는 기업이기에 굳이 땅값이 비싼 곳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평택항의 경쟁력을 높이 샀다.

평택항은 천혜의 자연항으로 평균수심이 14m에 달해 5만t급 이상의 대형선박의 기항이 가능하다. 특히 넓은 배후 기지와 중국연안 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해 단연 최고의 대중국교역항이다.

서 사장은 "평택항은 서해안 유일의 미주, 유럽 컨테이너선 항구로서 내륙으로 통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고 있다. 수도권 전 지역을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물류비와 수송시간이 단축된다"고 교통망의 강점도 자랑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평택항에 대해 경기도민들조차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홍보부족의 아쉬움을 보이며,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것이란 각오다.

서 사장은 또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기 위한 PA설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항만공사법에 의한 항만공사(PA)를 설립해야 책임의식을 가지고 항만시설을 관리, 운영해 선사, 화주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며 PA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항만공사가 직접적으로 항만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해놓고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는 것은 식당운영을 하지 않으면서 매출을 올리려는 것과 같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평택항의 상황이 이와 같다”며 평택항의 발전을 위해 "반쪽 운영이 아닌 완전한 운영을 위해 항만법에 따른 항만공사로 가야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서 사장은 "결국 평택항을 이용하는 기업에게 수익과 성장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항만이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항만공사의 제 역할"이라며 "항만고유의 문화 창출 역시 중요하다"며 서비스 정신이 배가시킨 경영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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