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찰청이 발표한 전국 총경급 승진자 86명 중 경찰대 출신 경찰관이 45명으로 승진자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전국 총경급 승진자 86명을 분석한 결과 경찰대학 출신 45명(52.2%), 경찰간부후보생 출신 17명(19.8%), 일반 입직 출신 17명(19.8%), 사시 출신 5명(5.8%), 기타2명(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경찰청 15명, 서울경찰청 31명, 경기지방경찰청 5명, 경기지방경찰청 2청 1명, 부산지방경찰청 5명, 대구경찰청 4명, 경남경찰청 4명, 인천경찰청 3명, 전북경찰청 3명, 강원경찰청 2명, 광주경찰청 2명, 충남경찰청 2명, 경북경찰청 2명, 대전경찰청 2명, 울산?제주?전남?충북교육기관에서 각각 1명이 배출되는 등 총 86명이 총경급 인사로 단행됐다.

전북·충남·대전·강원경찰청 등에서는 지난해보다 총경 승진인원이 1명씩 늘어났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총경 승진자 6명보다 1명이 줄어든 5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경찰대 출신 쪽에서는 총경 승진에 대한 불만도 들렸다. 부산경찰청의 경우 5명의 총경 승진자 가운데 4명이 경찰대 출신이다.

일선 경찰서 한 관계자는 "승진과 관련한 평가는 실적위주로 이뤄졌다지만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경찰관들 중 실질적으로 승진으로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