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인력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3년간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86곳에서 임직원 690여 명이 희망퇴직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9월 부산으로 이전한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경우, 지난 11개월 동안 이전 대상 임직원 56명 가운데 20명이 회사를 떠났다.

또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옮긴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39명 가운데 8명이 퇴직했다.  혁신도시별로 희망 퇴직자가 가장 많은 곳은 광주·전남으로 170명이 회사를 떠났고 이어 대구, 충북, 부산, 경남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생활 터전이 바뀌면서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