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의 한 여고에서 시험지 도난 의심 신고가 접수돼 1교시 시험을 본 뒤 시험이 중단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여고 4층 교무실에서 시험지를 보관하던 사물함이 뜯겨있는 것을 교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교직원은 "이날부터 시작된 중간고사의 시험지를 보관한 캐비닛 여러 곳에서 누군가 열어본 흔적을 발견했다"고 했다. 

경찰이 조사결과 학교에서는 주요 교과 선생님의 교무실 등 5개 교무실의 책상 서랍이 열려 있었고, 누군가 뒤진 정황이 발견됐다.

또 시험지를 보관한 캐비닛의 열쇠가 파손됐고, 시험지는 도난당하지 않았지만 일부 위치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품권 일부가 없어졌다. 

학교 측은 1교시를 치른 뒤 이날 중간고사 시험을 전면 중단하고, 발간실에서 인쇄한 시험지 모두 폐기, 다시 출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