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일대를 돌며 운전자가 술에 취해 잠든 차량만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온 40대가 잠복 중인 경찰의 차량을 털려다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46)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5월28일 오전 2시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 도로에서 운전자가 술에 취해 잠든 차량 안으로 들어가 현금 150만원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총 52차례에 걸쳐 총 6000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만취한 운전자에게 대리기사인척 접근하거나 거리에서 자고 있는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며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잠복 중인 경찰의 차량을 털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출소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