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공천룰 갈등으로 일었던 소란이 주춤한 양상을 보이면서 새누리당이 현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노동개혁에 다시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국정감사가 끝나는대로 노동개혁 입법화에 나서겠다며 노사정위의 '속도전'을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끝나고 10월 중에는 국회가 노동개혁법안을 본격 논의할 것"이라며 "기간제법과 파견법은 노사정위의 추가 논의를 입법에 반영키로 한 만큼 서둘러 논의를 매듭지어달라.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또 노동개혁뿐 아니라 교육·공공·금융 분야까지 포함한 4대개혁에 대해서도 기초를 다질 것을 다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노동개혁만이 아니라 4대개혁과제도 시급하다. 이제부터 당·정·청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것"이라면서 "4대개혁 이행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성린 민생119본부장은 한국개발연구원, 금융연구원, LG경제연구원 등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저성장 경고음을 거론,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올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순위는 26위로 극심한 부진을 겪은 작년과 같다"며 "특히 노사협력 부분은 최하위로 저성장 해법을 4대개혁 완수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본부장은 "청년일자리를 늘려 청년실업을 줄이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며 "국감이 끝나면 국회가 노동입법에 최선을 다해 나서야 한다. 야당은 정략적 접근을 접고 미래를 위한 상생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