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여교사 등을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서울의 공립고 교사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학생들을 성희롱하고 여교사 등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의 모 공립 고등학교 미술교사 이모씨와 영어교사 박모씨 등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교무부장 임모씨, 전임 교장 선모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 성희롱 피해 학생이 모두 84명이며, 피해 여교사 4명을 포함해 피해자가 모두 8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자신이 특별활동을 지도하던 여학생 2명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다. 박씨는 동료 여교사 3명을 수개월간 상습적으로 추행하고, 여학생 83명에게 수업 중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지난해 2월 한 노래방에서 여교사를 추행한 혐의이며, 선씨는 2013년 같은 학교 여교사 1명을 추행하고 지난해에는 교사들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도 법에 규정된 보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