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동인천∼부천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크레인 전복 사고로 중단됐다. 부천역 전철 운행 중단으로 이날 퇴근길은 혼잡을 빚었다.

이날 오후 2시34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과 백운역 사이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2대가 넘어져 선로를 덮치면서 선로 전기공급이 끊겨 동인천∼부천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경찰에 따르면 선로 인근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40m 고정식 타워용 크레인과 20m 높이의 이동식 차량 크레인을 설치하던 중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고정식 타워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차량 크레인까지 덮친 뒤 선로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인부 3명이 놀라 대피하다 발목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