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R&D(연구·개발)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로 부처간 중소기업 R&D 지원전략을 차별화하고 역할을 분담, R&D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산업·업종 육성 등 산업전략 추진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 촉진 등을 위한 중장기·중대형 과제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중기청은 '창업→중소→중견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유지하면서 공정개선 지도와 현장애로 해소 등 현장에서 제기되는 기술문제 해결을 위한 저변을 확대하는데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내년부터 중장기 기술개발 성격이 강하지만 지원기간이 2년인 15개 사업(산업기술국제협력, 디자인혁신역량 강화,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 등)은 3년으로 지원기간을 조정하고 7개 사업(차부품고급브랜드화 연구개발, 클린디젤차 핵심부품 육성사업 등)은 종료한다.

중기청은 단기이면서 현장 중심의 R&D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사업기간이 3년인 3개 사업(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 시장창출형창조기술개발, 글로벌시장형창업사업화)은 기간을 2년으로 단축했다.

중기청은 보다 많은 창업기업과 R&D초보기업 등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개편, 저변을 확대하는 사업의 비중을 현재 40% 수준에서 65% 이상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성장단계별로 지원조건과 방식을 다르게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테면 창업 3년 미만 초기기업은 재무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인적 능력·기술개발 아이템 등 기업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병행한다. 또 R&D 초보기업은 지원 횟수를 제한해 기업이 독자적 역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