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재개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16일 남북공동위 개최 일정과 관련해 "개성공단 공동위를 열자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얘기를 해왔고 북측이 거기에 호응해왔기 때문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말했던 '손뼉이 마주치는 좋은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임금 문제를 포함해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향한 여러 현안 문제들을 다 다룰 수 있다는 게 우리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남북공동위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정 대변인은 최근 북한당국의 개성공단 통행질서 강화 요구에 관해선 "출입증을 소지를 잘 하라, 번호판 가리개를 철저하게 하라, 금지물품인 USB·신문·잡지·음란물을 가져오지 말라는 내용"이라고 북측의 요구사항을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이희호 여사 방북 관련 북한의 방북무산 가능성 언급에는 "위협적인 태도와 입장을 밝힌 것에 사실 정부는 유감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여사 방북과 관련돼서는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계획에 관해선 "북한과의 협의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적절한 계기를 통해 북한과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협의되기 전까지는 공원조성과 관련된 초기 단계의 사업을 추진한다. 대내외적으로는 지지기반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추진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