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가거도 헬기 추락 사고 나흘째인데요, 실종자와 헬기 동체를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해경과 해군이 사고 해역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있지만, 사고해역의 조류가 강하고 수심이 깊어 수색 장기화가 우려된다.

어제까지 수색 작업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 해경과 해군이 40여 척의 선박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는데요, 안타깝게도 아직 실종자 3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헬기 동체 역시 찾지 못했다.

추락한 헬기는 바다 속에 가라 앉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부 잔해물들만 발견됐으며 해경은 사고발생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해역에 조류가 강하고 수심이 깊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헬기 파편과 가방, 신발 등의 45점의 잔해물들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는 헬기의 앞부분 범퍼 역할을 하는 고무와 꼬리 부분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도 발견해 인양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추락한 헬기에 탑승해 있을 것으로 보고 헬기 동체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경은 바다 속에 가라앉은 것으로 보이는 헬기 동체를 찾기 위해 음향 탐지 장비를 단 강진함과 양양함이 투입했으며 또 무인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는 청해진함도 투입될 예정이다.

음향탐지 장비가 헬기 추정 물체를 찾으면 무인잠수정을 이용해 헬기 동체가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으로 추락한 헬기는 지난 13일 저녁 8시 27분쯤 응급환자를 수송하기 위해 전남 신안군 가거도로 출동했다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지만, 1명이 숨지고 3명은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