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신임 국회 사무총장이 3일 SNS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광재 총장은 이날 "제 휴대폰, 이메일에 국회에 제안하고 싶은 사항, 하고 싶은 이야기, 제안하고 싶은 사항 등을 남겨달라"면서 전격적으로 개인번호를 밝혔다.

이 총장은 SNS에서 "21대 하반기 국회 슬로건은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다. 일주일간 국회 사무처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국민들과 소통하는 국회, 국민들의 요구에 반드시 응답하는, 희망의 국회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논의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마디로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법의 하나로 자신의 개인 휴대번호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간편하고 자유로운 제안이 가능하도록 차후 국회 홈페이지도 개편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 총장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34%다. 공공기관 중 최하위"라고 전제하고 "한국은 전자정부 시스템을 수출하는 나라다. 대한민국 국회가 대표 수출상품이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일류 국회가 돼야 일류 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취임 직후 이 총장은 소통관을 방문,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힌 것에 이은 소통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달 취임한 이광재 총장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A·S국회'를 지향하겠다고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국회사무처 또한 이날 자료를 통해 "국회사무처는 국회방송 및 뉴미디어 채널에 대한 혁신 등 적극적인 국민 참여와 소통을 위해 조직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