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에 대한 인준안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미국 상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옐런 지명자 인준안을 찬성 84표, 반대 15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상원 금융위원회는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옐런 지명자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경제 수장이 됐다. 아울러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연준 의장, 재무장관을 모두 거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됐다.

옐런의 첫 과제는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의 의회 통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시험대인 만큼 이번 경기 부양책 통과를 위해 정면 돌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946년생인 옐런은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와 UC버클리에서 노동경제학을 강의했다.

2013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해 2018년까지 의장을 지냈다.

한편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도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번주 내에 본회의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