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여파로 중저가 화장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로드숍을 중심으로 성장한 원브랜드숍들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제품 품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살펴본 뒤 구매는 저렴한 인터넷 쇼핑에서 하는 소비 형태인 쇼루밍(Show rooming) 현상이 브랜드숍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연계 할인 행사 등으로 직영몰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온라인시장에서의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원브랜드숍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6% 선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대부분 전년대비 10%대 이상 성장한 것으로 예측된다. 그중에서도 온/오프라인 할인 연계로 자사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선두 브랜드숍은 큰 매출신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뷰티넷을 통해 태생부터 온라인 유통 채널인 미샤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선으로 추산되고 있어 올해 3/4분기까지 온라인 매출은 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페이스샵 역시 온라인 비중이 확대되며 전년대비 14% 고성장하며 10%대의 매출 비중으로 3/4분기 온라인 매출은 2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고속성장을 보이고 있는 에뛰드하우스도 온라인 매출이 증가해 매출 비중이 9%대를 넘은 것으로 예측돼 매출 규모는 17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브랜드숍들의 대형 온라인쇼핑몰 숍인숍 입점이 늘어나고 오프라인 할인 행사와 연계한 온라인 할인 행사 진행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브랜드숍이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직접 제품을 시연하지 않아도 특정 제품을 구매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됨에 따라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브랜드숍들에 문의한 결과 대부분 현재 로드숍에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판매되는 제품들과 동일한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