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문 예비평가인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에 대한 총사업비 협의가 내주부터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기본계획고시는 1∼2개월 지연될 전망이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내주 중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절차를 첫 논의한다.총사업비 협의는 최소 1∼2개월 이상 소요된다.미시령터널 하부 통과에 따른 동서철도 사업의 총사업비는 2조1438억원 규모다.당초 책정 사업비(2조 992억원)보다 446억원 증가했다.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돼야 국토교통부 기본계획고시가 이뤄지게 돼 기본계획고시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강원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완료 후,이달 중 국토부의 기본계획고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그러나 국토부는 총사업비 협의 절차와 함께 환경부에 대한 서면 회신 등 행정절차가 남아있어 이달 중 기본계획고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총사업비 협의에만 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밝혔다.강원도는 늦어도 6월까지 국토부의 기본계획고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7일 세종시에서 열린 2019년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기획재정부에 총사업비 등 기본계획 조기 확정을 건의했다.

양구 역사 위치와 관련,국토부는 기본 설계 단계에서 재논의할 방침이다.국토부 기본안은 양구읍 하리로 예정됐으나 지역주민들은 대월·학조리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이와 관련,도는 양구군의 최종 의견을 수렴해 국토부에 회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