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부산지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 1171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2.5%가 늘어났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상반기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물량'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적으로 35만 5000가구로 18.4%가 늘어 1991년 이후 인허가 물량으로는 최대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호황이던 지난해부터 기본설계·지자체 협의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던 사업장이 올해 인허가를 받으면서 상반기 인허가 물량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상반기 인허가 물량은 울산도 8250가구로 114%가, 경남은 2만 9829가구로 52%가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는 모두가 착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허가가 증가한 것은 다음 단계인 착공과 분양시장도 좋을 것이라는 지표로 작용한다. 

또 상반기 주택 착공·분양물량도 부산에서는 많이 늘어났다. 상반기 부산에서 주택 착공 실적은 1만 8431호로 15.4%가 증가했으며 분양 실적은 1만 3825호로 31.3%가 늘어났다.

올 들어 분양 물량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예상보다 분양시장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오히려 분양 실적이 늘어났다.